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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경제 부진 딛고 재도약 하나?

올해 베트남 경제가 부진을 딛고 재도약을 노린다. 올해 경제성장 유지 관건은 수출·투자 확대 여부 및 정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경제를 내다보는 해외 시각은 ‘낙관적’이지만 정부 목표치보다 낮은 전망을 제시했다. 국제기관들은 중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경제를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

물가는 정부목표인 4%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지난해 베트남 전체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이 올해 물가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올해 세계 저물가 기조 완화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환율변동 리스크, 저금리 기조 속에 급증하는 국내 신용대출, 명목 GDP 성장 속도를 크게 추월한 통화공급량 증가율 등이 올해 베트남의 물가 불안정을 부추길 불안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VND/USD 환율 및 베트남 외환시장 불안정을 부추겼던 대외적 요인들이 올해에도 주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본 유입 증가 전망을 토대도 올해 베트남의 외화보유액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 비율은 5% 미만으로 설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성장률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을 고려했을 시 상기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통계청의 집계 결과 지난해 동안 신규 설립된 기업 수는 역대 최대치인 11만1천여 개였으며 잠정 휴업상태에 있었던 2만6천여 개의 기업도 사업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베트남 경기여건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해오던 베트남의 수출액이 2015년 이후 한 자릿수를 고수하고 있어 수출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수출성장 저해요인들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베트남의 수출경기도 호전될 전망이다.

소비는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돼 있다.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예견됨에 따라 소비수요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하노이 무역관 측은 “베트남 경제성장의 제약요인이었던 이상기후현상과 세계 저유가 기조가 해소 또는 완화됨에 따라 올해 베트남 경제를 바라보는 내부적인 시각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해외 전문가들 역시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 둔화가 펀더멘털 악화로 인한 것이 아닌 만큼 경제 성장세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기 회복과 저물가 완화 등의 우호적 요인과 더불어 올해 선진국 경제의 미약한 회복세 전망,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의 제약요인으로 인해 올해 베트남의 수출 및 FDI 유치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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