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산하 보건예방국은 “현재 개학 시즌이 되며 전국의 어린이들 대상의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며, 제 때 예방하지 못하면 집단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예방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63개의 성과 도시의 수족구병 환자 51,218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3,200명이 입원했다.
이는 2016년 동기 간에 비해 3.4% 증가한 것이며 특히 남부 지역이 가장 크게 늘었다.
보건부는 더 이상 병이 확산되기 전에 관심 지역의 성과 도시들의 인민위원회에게 백신 공급 공문을 공지했다.
공문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이며, 소화기관을 통해 전염된다. 보통, 소아들에게 자주 발병하며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또한 병은 위생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을 통해 전염되기 매우 쉽다. 연중 3-5월, 9-10월에 가장 발병률이 높게 늘어난다.
특징적인 병의 증세는 미열, 인후통, 입안의 인두와 피부에 점막, 주로 손바닥, 발바닥, 무릎, 엉덩이에 화상을 입은 모양세처럼 발진이 형성된다.
대부분 수족구병은 가볍게 앓고 회복하나, 몇몇 심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뇌염, 수막염, 심근경색,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발견이 필요하다.
보건부는 수족구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은 하루에 여러 번 어른, 어린이 구분 없이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특히 요리하기 전, 식사 이전, 어린이에게 식사를 주기 전, 아기를 안기 전, 화장실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음식은 가급적 조리하고, 위생적인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데쳐서 섭취하는 것을 가장 추천). 일상에서는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영유아에게 입으로 음식을 먹여주는 행동은 자제한다.
또한 아기가 손을 빨거나, 손으로 음식을 집거나, 장난감을 입에 넣는 등, 살균 소독이 되지 않은 물건(장난감, 접시, 컵, 그릇, 숟가락, 손수건, 턱받이)을 입에 넣는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각 가정과 학교,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장난감, 학용품, 문손잡이, 계단 난간, 책걸상, 비누 받침 등의 일상생활 용품의 표면을 깨끗이 관리하고 수족구병 환자 또는 의심자는 격리시켜, 위생적인 화장실 사용과 환자의 배설물과 쓰레기는 반드시 따로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한편 보건부는 아이에게 수족구병 의심 증세가 발견됐을 시, 병원에 진찰을 받거나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_PV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