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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외국인 은행 투자한도 상향…완전매각도 검토"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이 은행에 투자할 수 있는 지분의 상한선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행시스템을 제고하는 한편 투자를 가속화시켜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를 총괄하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 13일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안으로 (은행부문의) 투자한도를 높이고 증권시장에 대한 접근 권한 역시 확대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은행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상한을 30%로 제한하고 있는 한편 금융시스템을 강화시키기 위한 투자를 찾고 있다. 푹 총리는 아직 상한선을 어느 정도까지 높일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15년 구조조정을 단행한 국영은행 오션은행(Oceanbank)를 직접 거론하며 문제가 있는 은행들에 대해선 완전히 팔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외국인투자자가 실적이 저조한 은행을 매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지분을 완전히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나티시스의 티린 응웬 선임 연구원은 “외국인의 은행 소유 지분을 늘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고 정부는 부실채권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긍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진단했다. 

푹 총리는 또 올해 안에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4대 투자 친화적인 국가로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 세금 감면, 전기 및 토지 접근 권한 개선 등 보다 나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젊은 노동력이 매우 많은 베트남은 인구부문에서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훈련시키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푹 총리는 베트남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제조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포함해 지난 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158억달러를 기록한 것이 베트남 경제가 6%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2020년까지 평균 7%의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0년 간의 개혁 끝에 베트남은 많은 성취를 이뤘다. 하지만 경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구조조정 속도는 여전히 느리고 생산성과 소득은 낮다”면서 “부패 방지, 무역협정 체결 등 경제 모든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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