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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17년 하반기 경제 전망 낙관적

베트남 계획투자부 산하 국가경제사회예측정보센터(NCIF)는 지난 5일 2017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통화 가치 상승이 수출을 뒷받침하는 한편 투자 환경 개선, 활발한 생산 활동 등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전체로는 농업/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의 성장이 낙관적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국내 석유/석탄 등의 채굴량 증량 계획에 따라, 하반기 광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비스업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 여행업도 순조로운 성장이 기대된다. 농림 수산업은 소비 활성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해외직접투자(FDI) 실행액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2017년의 실행금액은 전년을 웃도는 153억 US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최저 임금 인상은 물가에 적은 영향을 미치며, 2017년의 전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이하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 제품 수출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은 베트남 제품 수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탈 등이 베트남의 경제 및 대 베트남 FDI에 소극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내년 경제성장률로 중국 제칠 것”

한편 베트남이 오는 2018년 처음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3일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6.5%로 관측됐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6.7%)보다 다소 낮지만, 4년 연속 6%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5%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과거와 달리 성장률이 뒷걸음치고 있다는 게 UBS의 분석이다. UBS는 “중국은 고속성장을 해왔지만, 지난해 6.7%를 기록해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며 “작년 성장률은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의 성장률 하락 기조는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피치는 내년과 내후년 중국의 성장률을 각각 5.9%와 5.8%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 6%를 하회할 것이라는 얘기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의 레버리지를 억제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용 여건이 더욱 경색될 가능성을 반영해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고 밝혔다.

베트남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73%다. 5.1%에 그쳤던 1분기와 달리 2분기 들어 6.17%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5.73%는 전년 대비 0.21%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률은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주효했다. 베트남 FDI 투자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FDI 유치액(승인액 기준)은 192억2000만 달러(22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54.8% 급증했다. 향후 동북아에서 가장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다.

UBS는 “베트남의 FDI 증가는 베트남인들의 수입에도 영향이 미쳤다”며 “평균 월급은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88% 증가했다. 이같은 소득 증가는 베트남 소비계층을 키우고, 소매부문 및 해외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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