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017 08:55 GMT+7 Email Print Like 0

EU, 구글에 또 과징금 폭탄?..’안드로이드’ 겨냥

과징금 3조원 규모될 듯.안드로이드 OS 시장 영향 클 듯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구글의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할 태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반독점 혐의를 놓고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과징금 부과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달 27일 구글에 온라인 검색 서비스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24억2000만 유로(3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만약 EU가 안드로이드에 대해 같은 결정을 내리면 구글은 연내에 대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EU는 이미 지난해 4월 페어서치, 디스코넥트, 앱토이드와 같은 경쟁 업체들의 항의로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해 자사앱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인터넷 검색 엔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과징금은 약 24억 유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리처드 윈저 금융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글 플레이를 디폴트(선탑재)로 넣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는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넣을 수 있겠지만 구글의 서비스 이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구글 검색창’이나 ‘크롬’과 같은 자신들의 검색 엔진을 사전 설치해 기기를 납품하도록 하면서 다른 버전의 안드로이드 사용을 막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은 당시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로 경쟁자와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시스템을 제공했다며 EU의 주장에 반박했다.

EU는 과징금 부과 결정을 위해 지난달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말하는 집단인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으로 구성된 심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심사단은 대략 3~4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들은 EU의 판결이 공정하고 흠이 없는지 심사하게 된다. 로이터는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 약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