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017 08:41 GMT+7 Email Print Like 0

자동차 수입관세율 0% 적용과 시장변화

오는 2018년부터 아세안(ASEAN) 물품무역협정(ATIGA)의 세금 감면협약을 진행하면서 아세안(ASEAN)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수입관세율이 0%가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바람대로 자동차의 가격은 수백만 동 정도 인하되겠지만,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해외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공장과 투자를 철회하고 베트남에 수출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이는 과연 베트남에 이익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저렴하지만, 꼭 저렴하지 않다


호치민시 빈탄(Bình Thạnh)군에 거주하는 보안꿘(Võ Anh Quân)씨는 2018년이 되면 아세안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30%에서 0%로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했다.

그는 희망에 가득 찬 눈으로 관세율이 낮아지면 자동차의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수입 관세율이 30%인 현재 가장 저렴한 새차 가격이 3억 5000만동 정도인데, 2018년에 이 관세율이 0%가 된다면 약 2억 3000만동이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자동차의 가격이 2억 동이 조금 넘는 정도로 인하된다면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많은 보안뀐 씨처럼 자동차를 구입하면 아내와 아이들을 태우고 주말마다 붕따우(Vũng Tàu)해변가나 바덴(Bà Đen)산을 찾을 계획이었지만자동차 비용은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다.

그 이유S,S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차량의 가격은 관세율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비용이 더해져 결정되는데 세금 관련 정책이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바뀔 경우,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했던 소비자의 바램을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하이(Hoàng Hải) 호치민시 수입 자동차 대리점 대표는 생산 가격, 환율 등의 가격을 조정하는 다른 요소들이 변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했을 경우에는 2018년에 영세율이 적용되면 아세안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의 가격이 분명 수억 동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했다.

실례로, 2017년부터 관세율을 40%에서 30%로 하향 조정 한 직후 Toyota Yaris 자동차의 가격이 4,000만 동 이상 인하되었다. 이에 따라 만약 다른 요소들이 변동되지 않는 경우, 영세율이 적용되는 2018년에는 이보다 3배에 가까운 가격 인하율을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가정 하에는 현재 소비자가격이 6억 6,000만 동인 Yaris 자동차를 2018년에는 5억 4,000만 동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하이 대표는 수입차량의 가격은 환율, 수입 가격, 시장 상황 등 매우 많은 요소에 의해 변동된다고 했다. 특히, 해당 관세율 인하는 아세안 국가들에서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수입되는 자동차에만 적용될 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입하는 한국, 인도, 미국, 일본, 독일 시장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배기량이 큰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인상되어 가격 또한 인상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서 수입되는 차량들 중, 2018년도부터 영세율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국내 물량 비율이 40% 이상이어야 한다. 이를 충족하는 대상 또한 많지 않다.

Ford Everest, Toyota Fortuner, Toyota Yaris, Honda Civic, Suzuki Ertiga등의 몇몇 대상 차량들 중, Toyota Fortuner 와 Suzuki Ertiga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며, 나머지는 태국에서 수입된다. 해당 차종들은 현재 베트남에서 저렴하다고 하기는 힘든 6억 5,000만 동에서 20억 동 사이의 중, 고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 각종 세금은 인상될 것…”

응웬티히엔(Nguyễn Thị Hiền) 토요타(Toyota) 베트남 중고차 유통망의 총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2018년도까지 기다렸다가 구입하기 보다는 수요에 따라 바로 차량을 구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8년부터 토요타의 차종들 중 영세율을 적용받는 Fortuner, Yaris, Hilux등과 같은 차종들도 현재 판매량이 많으며, 특히 Fortuner의 경우 수요가 매우 많아 2017년 6월까지는 계약을 체결해야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히엔 씨는 소비자들이 국가가 영세율을 적용하는 대신 특별소비세, 차량 등록세 등의 다른 비용들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직까지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가 많은 차량 수를 감당할 정도로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차량 가격을 급격히 인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차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용 차량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 영세율이 적용되더라도 실 소비자가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쩐떤쭝(Trần Tấn Trung) 국제 리엔아(Liên Á)기업 아우디 베트남 사장은 현재 몇 해전부터 이미 5%의 수입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베트남에서 많이 사용되는 운송용 차량은 모두 태국에서 차체로 수입된 차량들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관세율이 0%로 인하된다고 해도, 가격 변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 및 경제 연구소(VEPR)의 소장인 응웬득탄(Nguyễn Đức Thành)박사는 또한 이 문제에 관해 영세율 적용은 무분별한 차량 수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차량의 소비자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생산 및 조립 업체들의 반발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특별 소득세나 차량 등록세 등을 인상하여 해당 수입 차량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탄 박사는 경제 통합 시대에 갑작스러운 차량 가격 인하는 있을 수 없으며, 차량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조금씩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차량에 2018년부터 영세율이 적용되더라도 해당 영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적용 대상이 현재 중, 고가에 판매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소비자들의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차량의 가격이 크게 인하되지 않더라도, 소폭 인하될 경우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 압박으로 인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얻게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뉴스_왕휘(Quang Huy)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