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017 09:05 GMT+7 Email Print Like 0

베트남의 미래 가치 중 으뜸은?

ALFALFA Vietnam 주식회사의 레응옥흥( Le Ngoc Huong)사장은 붕따우 지역에서 알팔파라는 친환경 가축용 사료를 재배하고 있는데, 향후 베트남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분야로 유기농 농산물 생산을 꼽았다. 호치민국립경제대학 외국어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쩐마이동(Tran Mai Dong) 박사는 빈증과 달랏 지역에 있는 가족 소유 토지에 친환경 농법에 의한 농산물 재배를 희망하며 한국의 앞선 유기농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한다. 향후 친환경 농산품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있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식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1990년 15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4.3배 증가한 640억 달러이고, 2014년에는 5.3배 증가한 800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8년 사이 유기농 농산물 시장은 두배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2016년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시장규모는 2020년 2조 5,242억 원, 2025년 3조 9,86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전 세계가 ‘먹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류는 환경오염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와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예방의학에 관심이 높다. 베트남에서도 비행기를 타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 중 하나로 승객들 중 눈에 띄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바이러스 등 질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예방의학 행동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방의학의 핵심은 무엇보다 먹는 것에 달려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개인의 건강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면역력 증가를 가져오고 건강에 안전한 음식 섭취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베트남에서도 중류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소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건강에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감지하고 있는 발빠른 사람들이 친환경 유기농 식품 비즈니스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고, 전체 농작지 중에 약 1%가 무농약 친환경 농법에 의한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실, 베트남에서 미래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잠재력 산업이 무엇일까 추천하라고 하면, 의외로 많은 전문가들은 농산물을 꼽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많은 제조업체들이 몰려왔고, 또 당분간 이런 현상은 이어지겠지만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농업국가이다.

베트남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한 인구는 약 7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 이중 52%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00년 전체 GDP에서 22.7%를 차지했지만 2015년 12.7%로 낮아졌다. 세계은행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에는 8%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농업 퇴조 현상을 극복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베트남 정부도 나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농업과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하고 이스라엘 또한 베트남 농업투자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스라엘은 호치민시 농촌발전국과 MASHAV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며 낙농분야에 신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 또한 최근 베트남 중부의 꽝남성에서 도축용 육우 및 유우육종 농가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오래전서부터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 AI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란 파동이 일어났다. 급기야 태국산 달걀까지 도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러한 새로운 기류를 보며 베트남을 유망한 미래 농업생산기지로 예상해 보는 것은 엉뚱한 발상은 아닐 것이다.

미래에셋을 창립한 박현주 회장은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전략을 강조했고 이는 보기좋게 성공했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세상이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알고 그보다 한걸음 빠르게 간다면 누군들 성공하지 못할 것인가.

분명 미래는 환경재난의 시대가 예견되고 이에 따라 질병의 증가가 예측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은 먹는 식품이다. 베트남에서 건강안전 식품들이 드넓은 옥토에서 친환경 하이테크 방법으로 생산된다면 이는 인류에 기여하는 것이 될 뿐만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도 대 성공을 가져올 것이다.
변호사 김 종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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